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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 철학23

법구경 제19장-주법품 (住法品, 정의의 장) 256 일을 잘 처리한다고 해서 공정한 사람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이 두 가지를 잘 분별하는 이가 현명하다. 257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 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258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259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은 것이 적더라도 직접 체험하고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260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큰 스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그는 부질없이 늙어 버린 속 빈 늙은이. 261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 진정한 큰스승이.. 2020. 6. 23.
법구경 제18장-진구품(塵垢品, 때묻음의 장) 235 그대는 이제 시든 낙엽.염라 왕의 사자도 그대 곁에 와 있다. 그대는 죽음의 길목에 서 있다. 그런데 그대에게는 노잣돈마저 없구나. 236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천상의 성지로 올라가리라. 237 그대의 생애는 종점에 다다랐다. 그대는 이미 염라 왕 앞에 와 있다. 도중에 쉴 곳도 없는데 그대에게는 노잣돈마저 없구나. 238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다시 삶과 늙음이 다가서지 못하리라. 239 지헤로운 사람은 차례차례 조금씩 자기 때를 벗긴다. 은세공이 은에 묻은 때를 벗기듯이. 240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 방탕한 자.. 2020. 6. 4.
법구경 제17장-분노품(忿怒品, 분노의 장) 221 성냄을 버리라. 자만을 버리라. 그 어떤 속박에서도 초월하라. 이름과 모양에 집착이 없고, 가진 것 없으면, 그는 고뇌에 쫓기지 않는다. 222 달리는 수레를 멈추게 하듯,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리는 이를 나는 진짜 마부라고 부르겠다. 다른 사람은 고삐만을 쥐고 있을 뿐이다. 223 부드러운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라. 착한 일로 악을 이기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기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기라. 224 진실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가진 것이 적더라도 누가 와서 원하거든 선뜻 내어주라. 이 세 가지 덕으로 그대는 신들 곁으로 간다. 225 산 목숨을 죽이지 않고 항상 육신을 억제하는 성자는 불멸의 경지에 이른다. 거기에 이르면 근심이 없다. 226 사람이 항상 깨어 있고,밤낮으로 부지런히 배우고,.. 2020. 6. 3.
법구경 제16장-애호품(愛好品, 쾌락의 장) 209 잡념에 빠져 명상에 전념하지 못하고 뜻있는 일을 버리고 쾌락만을 따르는 사람은 명상에 잠긴 이를 부러워한다. 210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미운 사람과도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211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애써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불행.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임이 없다. 212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3 애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애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4 쾌락에서 근심이 생기고, 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 2020.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