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佛家) 철학/법구경(Dhammapada)23 법구경 제23장-상유품 (象喩品, 코끼리의 장) 320 싸움터에서 화살을 맞고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나도 비난을 견디리라. 사람들 중에는 질이 나쁜 무리도 있으니까. 321 길들인 코끼리를 싸움터로 끌고 가고 왕도 길들인 코끼리를 탄다. 비난을 참고 견디는 데 익숙한 이는 사람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322 길들인 당나귀도 좋다. 인더스 산의 명마도 좋다. 전쟁용 큰 코끼리도 좋다. 그러나 자신을 다루는 사람은 더욱 좋다. 323 당나귀나 말이나 코끼리로도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에는 갈 수 없다. 오직 잘 다루어진 자기를 탄 사람, 그 사람만이 거기에 갈 수 있다. 324 `재산을 지키는 자’로 불리는 코끼리는 발정기가 되면 관자놀이에서 독한 진액을 분비한다. 사나워 다루기가 아주 힘들고 잡혀도 전혀 먹이를 먹지 않는다. 그는 오로지 숲 .. 2020. 12. 13. 법구경 제22장-지옥품(地獄品, 지옥의 장) 306 거짓말하는 자 지옥에 떨어진다. 거짓말을 했으면서, '나는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자도 지옥에 떨어진다. 그런 사람들은 죽은 후 저 세상에서도 똑같은 짓을 한다. 307 승복을 머리에서부터 덮어쓰더라도 성질이 나쁘고 조심성이 없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악행으로 지옥에 떨어진다. 308 계율을 지키지 않고 절제하지 않은채 남이 바치는 것을 받아 쓰기보다는 차라리 불에 달궈진 쇳덩이를 삼키라. 309 방탕하여 남의 아내를 유혹하는 자는 다음 네 가지 일과 만난다. 화를 불러들이고 편히 잠들 수 없으며 비난을 받고 지옥에 떨어진다. 310 화를 스스로 불러들이고 지옥에 떨어지고 두려운 가운데 늘 조마조마하고 나라에서도 무거운 벌을 내린다. 그러니 남의 아내와 가까이 말라. 311 억새풀도 .. 2020. 12. 12. 법구경 제21장-광연품 (廣衍品, 여러가지의 장) 290 시시한 쾌락을 버림으로써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면, 지혜로운 이는 보다 큰 기쁨을 위해 시시한 쾌락을 기꺼이 버리라. 291 남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자신의 즐거움을 삼는 자는 원한의 사슬에 얽매여 벗어날 기약이 없다. 292 해야 할 일을 소홀히 여기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서 교만과 방종에 빠진 사람에게 번뇌는 점점 늘어만 간다. 293 항상 이 몸의 정체를 생각하여 그 덧없음을 잘 알고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으며 해야 할 일만을 꾸준히 하고 생각이 깊고 조심성 있는 사람에게서 번뇌는 점점 사라져 간다. 294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이고 두 왕을 죽이고 국토와 그 국민을 멸망시키고도 수행자는 끄떡없이 나아간다. 295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이고 두 왕을 죽이고 다섯 번째 호랑이를 죽이고도 .. 2020. 7. 7. 법구경 제20장-도행품(道行品, 길의 장) 273 모든 길 가운데서 부처가 말한 여덟 가지 바른 길이 뛰어나고 모든 진리 가운데서 고통을 없애는 네 가지 진리가 뛰어나며 모든 덕 가운데서 욕망을 버리는 덕이 뛰어나고 모든 사람 가운데서 눈 밝은 이가 가장 뛰어나다. 274 이것이 길이다. 진리를 보는 눈을 맑게 하는 다른 길은 없다. 그대들은 이 길을 따르라. 이것은 악마를 어지럽힐 것이다. 275 그대들이 이 길을 가면 괴로움을 없애게 되리라. 나는 괴로움의 화살을 뺄 줄 알고 이 길을 열어 보았다. 276 우리가 할 일은 끝없는 수행이다. 진리를 체험한 사람들은 다만 그 길을 가리킬 뿐, 그 길에서 명상을 실천하는 수행자는 악의 사슬에서 벗어나리라. 277 모든 것은 덧없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 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2020. 6. 30.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