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可道也, 非恒道也.
‘좋은 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길’이 아니다.
名可名也, 非恒名也.
‘좋은 이름’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无名, 萬物之始也.
‘이름이 없는 것’은, 만물이 시작되는 근원이다.
有名, 萬物之母也.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을 기르는 어머니다.
故 恒无 欲也, 以觀其妙.
그러므로 ‘영원한 (이름이) 없는 것’으로 의욕하면, 장차 '그 오묘함'을 보게 될 것이고,
恒有 欲也, 以觀其所皦.
‘영원한 (이름이) 있는 것’으로 의욕하면, 장차 '그 또렷이 드러난 밝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兩者, 同出, 異名, 同謂,
이 두 가지는, 함께 나와서, 다르게 불리고 있지만, 같은 것을 일컫는다.
玄之又玄, 衆妙之門
깜깜하고 또 깊어서, '온갖 오묘한 것들'이 나오는 문이다.
道 可道也, 非 恒道也.
도 가도야, 비 항도야.
‘좋은 길(가도, 可道)’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道=말하다), ‘영원한 길(항도, 恒道)’이 아니다(非).
名 可名也, 非 恒名也.
명 가명야, 비 항명야.
‘좋은 이름(가명, 可名)’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은(名=명명하다), ‘영원한 이름(항명, 恒名)’이 아니다(非).
道(길 도) : 명사로는 '길'이라는 뜻이 있다. 일반적으로 '길(道, Way)'은, '삶'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道자가 동사로 쓰이면, '말하다'는 뜻이 있다.
可(옳을 가) : '좋다'라는 뜻이 있다.
也(잇기 야/어조사 야)
非(아닐 비)
恒(항상 항) :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 '영원'(어떤 상태가 끝없이 이어짐. 또는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함.)으로 번역하였다. 노자 도덕경에서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중요한 글자다.
名(이름 명) : 名자는 명사로 쓰이면, '외형(外形)'이라는 뜻이 있다. '존재(有)'가 '외형(外形)'을 갖추고 태어나면, '이름(名)'을 지어준다. '존재(有)'와, '외형(몸)'과, '이름(名)'은, 하나다. 옛날 책에서는 名과 '命(목숨 명)'을 서로 자주 바꿔 썼다고 한다(베이징대 중문과 리링 교수). 名자가 동사로 쓰이면, '명명(命名=사람, 사물, 사건 등의 대상에 이름을 지어 붙임)하다'는 뜻이 있다.
无名, 萬物之始也.
무명, 만물지시야.
'이름이 없는 것(무명, 無名)'은, 만물이 시작되는 근원(시, 始)이다.
有名, 萬物之母也.
유명, 만물지모야.
'이름이 있는 것(有名)'은, 만물을 기르는 어머니(모, 母)다.
无(없을 무, =無)
萬(일 만 만)
物(물건 물)
之(갈지)
始(비로소 시) : 처음, 시초, 근원 등의 뜻이 있다.
母(어머니 모)
故 恒无 欲也, 以觀其妙.
고 항무 욕야, 이관기묘.
그러므로 ‘영원한 (이름이) 없는 것’으로 의욕하면, 장차 '그 오묘함(妙)'을 보게 될 것이고,
恒有 欲也, 以觀其所皦.
항유 욕야, 이관기소교.
‘영원한 (이름이) 있는 것’으로 의욕하면, 장차 '그 또렷이 드러난 밝은 것(所皦)'을 보게 될 것이다.
故(연고 고)
欲(하고자 할 욕)
以(써 이)
觀(볼 관)
其(그 기)
妙(묘할 묘) : 妙자는 ‘묘하다’나 ‘오묘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妙자는 女(여자 여)자와 少(젊을 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所(바 소)
皦(옥석 흴 교)
兩者同出, 異名同謂,
양자동출, 이명동위
이 두 가지는, 함께 나와서, 다르게 불리고 있지만, 같은 것을 일컫는다.
玄之又玄, 衆妙之門
현지우현, 중묘지문
깜깜하고 또 깊어서, '온갖 오묘한 것들(衆妙)'이 나오는 문이다.
兩(두 량=양, 냥 냥=양)
者(놈 자)
同(한 가지 동)
出(날 출)
異(다를 이=리)
謂(이를 위)
玄(검을 현) : 깜깜하고 깊어서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이다.
又(또 우)
衆(무리 중)
門(문 문)
道可道也, 非恒道也.
‘좋은 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길’이 아니다.
名可名也, 非恒名也.
‘좋은 이름’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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