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제3장-마음은 비우고, 배는 채워라.

노자

不上賢, 使民不爭.

능력 있는 인재를 높이 치지 않아야, 사람들이 다투지 않게 된다.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야, 사람들이 도둑질하지 않게 된다.

不見可欲, 使民不亂.

욕심이 나는 것들을 보이지 않아야, 사람들이 뒤숭숭하지 않게 된다.

 

是以聖人之治也,

이것을 근거로 하여 성인이 하는 다스림은,

虛其心, 實其腹,

그 마음은 텅 비게 하고, 그 배는 꽉 차게 한다.

弱其志, 强其骨,

그 의지는 약하게 하고, 그 체격은 강하게 한다.

 

恒 使民无知无欲也,

'영원한 것'은, 사람들이 고정관념도, 욕망도 없게 하고,

使夫智不敢弗爲而已,

똑똑하다고 설치는 자들이 감히 무엇을 하거나, 억지로 하려는 것을 못하게 하여,

則无不治矣.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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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上賢, 使民不爭.

불상현, 사민불쟁.

영리한 사람을 높이 치지 않아야, 사람들이 다투지 않게 된다.

 

不(아닐 불)

上(윗 상)

賢(어질 현) : 賢자는 臤(어질 현) 자와 貝(조개 패) 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臤자는 신하가 일을 능히 잘 해낸다는 의미에서 ‘어질다’나 ‘현명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본래 ‘어질다’라는 뜻은 臤자가 먼저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사람이 어질고 착해 재물까지 나누어 줄 정도라는 의미가 반영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貝자가 더해진 賢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使(하여금 사/부릴 사, 보낼 시) : 使자는 ‘시키다’나 ‘부리다’, ‘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이 등장했던 시기 使(부릴 사) 자와 史(역사 사) 자, 事(일사) 자, 吏(관리 리) 자는 모두 하나의 글자였다.

民(백성 민)

不(아닐 불)

爭(다툴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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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야, 사람들이 도둑질하지 않게 된다.

 

不(아닐 불)

貴(귀할 귀)

難(어려울 난, 우거질 나)

得(얻을 득)

之(갈 지)

貨(재물 화)

使(하여금 사/부릴 사, 보낼 시)

民(백성 민)

不(아닐 불)

爲(할 위)

盜(도둑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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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見可欲, 使民不亂.

불견가욕, 사민불난.

욕심이 나는 것들을 보이지 않아야, 사람들이 뒤숭숭하지 않게 된다.

 

不(아닐 불)

見(볼 견, 뵈올 현)

可(옳을 가)

欲(하고자 할 욕)

使(하여금 사/부릴 사, 보낼 시)

民(백성 민)

不(아닐 불)

亂(어지러울 란, 어지러울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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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以聖人之治也,

시이성인지치야,

이것을 근거로 하여 성인이 하는 다스림은,

 

是(이 시)

以(써 이)

聖(성인 성)

人(사람 인)

之(갈 지)

治(다스릴 치)

也(어조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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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其心, 實其腹,

허기심, 실기복

그 마음은 텅 비게 하고, 그 배는 꽉 차게 한다.

 

虛(빌 허)

其(그 기)

心(마음 심)

實(열매 실, 이를 지)

其(그 기)

腹(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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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其志, 强其骨,

약기지, 강기골

그 의지는 약하게 하고, 그 체격은 강하게 한다.

 

弱(약할 약)

其(그 기)

志(뜻 지)

强(강할 강)

其(그 기)

骨(뼈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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恒使民无知无欲也,

항사민무지무욕야,

'영원한 것'은, 사람들이 고정관념도, 욕망도 없게 하고,

 

恒(항상 항)

使(하여금 사/부릴 사, 보낼 시)

民(백성 민)

无(없을 무)

知(알 지)

无(없을 무)

欲(하고자 할 욕)

也(어조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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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夫智不敢弗爲而已,

사부지불감불위이이,

똑똑하다고 설치는 자들이 감히 무엇을 하거나, 억지로 하려는 것을 못하게 하여,

 

使(하여금 사/부릴 사, 보낼 시)

夫(지아비 부)

智(지혜 지)

不(아닐 불, 아니 부)

敢(감히 감)

弗(아닐 불)

爲(할 위)

而(말 이을 이)

已(이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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則无不治矣.

즉무불치의.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게 만든다.

 

則(법칙 칙, 곧 즉)

无(없을 무)

不(아닐 불, 아니 부)

治(다스릴 치)

矣(어조사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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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은 텅 비게 하고, 그 배는 꽉 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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