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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 철학/법구경(Dhammapada)

법구경 제16장-애호품(愛好品, 쾌락의 장)

by 마음의제국 2020. 6. 2.

209
잡념에 빠져 명상에 전념하지 못하고

뜻있는 일을 버리고 쾌락만을 따르는 사람은

명상에 잠긴 이를 부러워한다.

210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미운 사람과도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211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애써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불행.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임이 없다.

212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3
애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애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4
쾌락에서 근심이 생기고,

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5
욕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욕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욕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6
헛된 집착에서 근심이 생기고,

헛된 집착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헛된 집착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7
덕과 지혜를 갖추어 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

이웃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218
말로 다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고,

생각이 깊고,

온갖 욕망에서 벗어난 이를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자'라고 부른다.

219
오랜 세월 타향으로 떠돌다가

무사히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친척과 친구들은 반갑게 맞아들인다.

220
이와 같이 착한 일 하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선한 보상으로 환영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 것을 반기듯이.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임이 없다."
정차식-완벽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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